길 위에서

여기서는 저기를*

담채淡彩 2023. 11. 5. 11:03

여기서는 저기를/담채

 

집을 떠나면 집이 그립고

집에 있으면 저기가 그립다

 

바다에 가면 山이 그립고

산에 가면 바다가 그립다

 

산과 바다가 다 있으면

사막이 그립다

 

​은퇴한 驛馬는 책임이 없다

그리움만 있을 뿐이다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