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詩
채송화*
담채淡彩
2022. 10. 23. 19:09
채송화 / 담채
나는 키가 작다
땅과 더 가깝다
땅에서 땅으로 줄기를 뻗는
손과 발에선
흙냄새가 난다
나는 키가 작아서
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길을
겹겹이 으서지며 기어서 가면
그리운 단 한 사람
거기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