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年日記

老年日記 71 - 안면도安眠島

담채淡彩 2025. 2. 24. 17:20

老年日記 71 - 안면도安眠島

 

내 혈관 속 염분은

갯벌하고 같아서

고향바다 냄새가 난다

 

뱃길로 훌쩍 가고 싶은

안면도安眠島

 

두고 온 것들의 배후는

그림자가 길어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한다

 

기억의 저편에 이르면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별 같은 얼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