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시한 일상

by 담채淡彩 2024. 3. 17.

 

시시한 일상/담채

 

 

지난겨울 나는
최소한의 외출을 하며
시시한 일상을 사랑했다
 
98세 노모의 목소리를 들은 날은
슬픈 어머니에 기대어 하루를 살고
私的인 내 하루는 정치뉴스에 시달렸다
(2024.4.10.은 총선거가 있다)
 
무시이래 귀족적이지 못했던 나는
사치스러운 부류에 속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아직 내 곁에 남아 있는
多數일 수 없는 나의 心友에게
안부 카톡을 보내고 권태의 후폭풍을 맞는다
 
서럽지만 장하고 눈부신 이 하루

시간이 자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른다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