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0 2015 농어촌문학상 [미디어펜=이상일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는 「2015 농어촌문학상」에서 김인숙(46, 대구 북구) 씨의 시 ‘감자’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농어촌 주민들의 삶과 농어촌의 숨겨진 가치를 담은 문학작품에 대해 수상하는 2015 농어촌문학상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시․수필․소설 등 총 708건의 작품이 응모됐다.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응모작 접수와 심사 등은 (사)한국문인협회에서 주관했다. 최우수상에는 시 ‘바지락을 캐다’(강성백 作), 소설 ‘명태’(김동수 作), 수필 ‘고추밭연가’(장미숙 作)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시 ‘조새’(윤옥란 作), ‘칠월을 순지르다’(성영희 作), 소설 ‘까마중’(윤승 作), ‘딸기’(장진국 作), 수필 ‘봄이 핀다’(곽영호 作).. 2026. 9. 8. 안면도安眠島 안면도安眠島/담채 나뭇잎 한 장 같은 이 섬 뿌리를 참 깊게 내렸다서해 한편에 가부좌 튼 채 바람이 흔들어도 태연하다세상 다 살아보지 못한 내가 편견으로 가지고 있는 풍파라는 말 시달린다는 말 이 섬에 돌려줘야겠다 밀려드는 외로움, 슬픔, 아픔, 기다림가슴에 얼마나 쌓여야 아득하게 될까 온전한 내 것이 될까 한 번도 틈을 내주지 않은 애증멈춤 없는 그리움 기다림 오랜 기다림들 참 미안하다바다는 이 섬이 흘린 눈물이다 2016.6.30 2026. 6. 30. 歸家* 作 : 파비안 페레즈> 귀가歸家/담채 빈손으로 돌아가도 좋은 길아무 것도 아닌 것이 타오르며 가는 길비옷 같은 하루가 저린 등을 데리고 저녁밥 먹으러 가는 길 夕陽의 기도소리를 안고 길 모퉁이 돌고 돌아 서둘러 가는 길 2026. 6. 23. 여름날 여름날/담채 헛점이 있어 더 인간적인 사람그래서 날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처음엔 좋았다가 만날수록 시들해지는사람이 있고 반대로 만날수록 더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스치듯 지나간 사람이 巨人처럼다가서는 여름날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다 나는 더위와는 상관도 없이 아는 사람들을 곰곰히 생각했다 2026.06.17 2026. 6. 17. 간월암看月庵에서 간월암看月庵에서/담채 西海에 물이 차면천수만 간월암*이 물 위에 뜬다 극락도 아수라도 그 아래삼백예순 날 노승 두엇부처님께 비는지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 나는그 길을 밟고 암자에 들어천리향 꽃향이 번지는 절 마당에 서 있다 멀리 온 것 같으나길은 제 자리 나는 없고고요한 목조보살좌상하루에도 천만 번 생각을 닦는다 2012.05 note* 瑞山市 浮石面 간월도에 있는 작은 암자. ( 만조 시 물이 차면 섬이 되고, 하루에 두 번 간조 때마다 바닷길이 열린다) 2026. 6. 10. 老시인 老시인/담채 5월에 부를 노래가 없다어머니의 흔적처럼 사물은 지나간 후에 자리를 남긴다산만한 내 삶의 부스러기들,오늘도 길 위에서 길을 찾는다 준수한 청년이 타골의 시를 사랑하다 마침내 백발이 되었을 때 수염까지 닮아 있었다 인간의 영적 진화를 믿고 있다는 노시인의 첫돌사진을 보다가 나는 오수에 빠졌고 마취된 듯 꿈을 꾸었다이름없는 시인의 혼이 더 고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야생화를 사랑하였듯이나는 아직도 이름 없는 詩人을 사랑한다 2026. 6. 3. 老年日記59 - 나 혼자 간다 老年日記59 - 나 혼자 간다 길을 가다보면언젠가 한 번 간 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서 그럴 것이다 어려서는 어머니 등에 업혀 이 길을 갔고아비가 되어서는 어린 자식 업고 가던 길 오늘은 나 혼자 간다 함부로 사랑하고함부로 미워했던한 번도 믿은 적이 없었던 길 오늘도 나 혼자 간다 note언제나 배경이었던 서럽도록 아름다운 나의 歲月혼자 길 위에서 내 나이를 계산하다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구의 자전속도가 빨라지는 것인데 이 사실이 서운한 게 아니라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인생 이상의 그 나라가 자주 궁금해지는 것이다.다시 길을 내며 가야하는 지금세월이 흐를수록 기다림을 남발하는 내 영토엔 언제나 나를 반대편으로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끝없는 .. 2026. 5. 17. 이전 1 2 3 4 ··· 1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