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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除夜

by 담채淡彩 2023. 12. 31.

 
 
20223, 除夜 / 담채
 

 
한 밤을 자고나면
또 하나의 나이테가 그어진다
 
달력이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오늘밤
마음이 편했으리라
 
歲月이 흘렀다는 것은
나도 역사가 되었다는 말이다
 
세계사보다 두꺼울
우리들의 개인史
 
쉽게 밤이 깊어지는 오늘은
죄가  없는 날
 
샛길 하나 없는 길 위에
내가 서 있다

        
 
2023.12.31 
 
 
note
힘들고 아팠지만 감사하고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