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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두물머리에서

by 담채淡彩 2024. 1. 6.

두물머리에서/담채


우리 사랑 같은
저 강물
 
휘어 돌아
굽이 돌아
 
한 물은
태백 검룡소에서 
또 한 물은
금강 옥밭봉에서 

여기가지 흘러 러왔구나 
 
한 사람 울음처럼
한 사람  깊이처럼   
 
우리 사랑 같은
저 강물

 
서로 하나가 되려고 
아, 너에게 가려고

 
2012.01.
 

 

2012.12.21. 

10년도 더 된 그날은 

두물머리 강이 꽁꽁 얼어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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