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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나 홀로 가는 길

by 담채淡彩 2023. 3. 16.

나 홀로 가는 길/담채

 

바람꽃 만발한

벼랑 끝 외나무다리

나 홀로 건너간다

 

문득, 발 밑의 격랑을 보면

두려움 없는 삶도

흔들리지 않는 삶도

없었던 것 같다

 

오늘도 누군가는 

비척비척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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