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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시시한 日常

by 담채淡彩 2023. 7. 23.

2023.07.23

 
몸이 안 좋아 블로그를 꺼놓고 있었다
소용 없는 글과 사진을 읽어주시던 블친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오랜만에 다시 열어본 블로그,
미처 답글을 보내지 못한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그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긴 장마기, 비가 많이 내린다
지금 내가 당도한 오늘은 窓이 투명하다
길 위에서 나는 고요한 관찰자가 되어있다
 
 

시시한 日常/담채

 
살아가는 일은 바닥이 없는 갈증이다
그래서 수시로 우물을 찾게 된다
그 우물은 일찍이 누군가가 다녀간 우물이다
쓸데없는 구름 몇 점
드문드문 허기져서 떠 있는 이 우물
심심해지면 고요 밖에서 한눈팔 듯이
나를 비춰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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