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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천공天空

by 담채淡彩 2025. 3. 5.

 

천공天空/담채

 

그것이 사랑이든
그것이 그리움이든
 
내 뼈와 부딪치던 사소한 아픔
다 내려놓고
 
그리하여
가난 한 채 들여
魂만 지니면
 
사뭇,
그리운 이는
그리운 채로
 
사뭇,
사랑하는 이는
사랑하는 채로
 
끝 모를 天空에 흘러갈 때
제 물빛 얻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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