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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 위에서 69 - 근황近況

by 담채淡彩 2025. 1. 3.

길 위에서 69 - 근황近況 / 담채

 

자유가 있는 자유를 누려본

기억이 없다

 

어떤 결심도 하지 않고

그냥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일을

하고 있다

 

바다에 생겨난 이물질처럼

이 도시에서는 나도

섬이다

 

언제나 반대 편으로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오늘도

소수의 靈魂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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