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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불편할 때가 있었다

by 담채淡彩 2023. 9. 19.

불편할 때가 있었다/담채

 
백자의 비색 같은  
여스님 곁에서
가슴이 두근거려
불편할 때가 있었다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들

그 불가피한 사이의 간극에서
오래도록 향기로운 꽃 
 
가장 신성한 삶 하나를 놓아두고
차마, 돌아설 때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파문이 일었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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