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할 때가 있었다/담채
백자의 비색 같은
여스님 곁에서
가슴이 두근거려
불편할 때가 있었다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들
그 불가피한 사이의 간극에서
오래도록 향기로운 꽃
가장 신성한 삶 하나를 놓아두고
차마, 돌아설 때마다
언감생심焉敢生心 파문이 일었다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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