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 위에서

사랑은 외로운 것*

by 담채淡彩 2023. 1. 29.

사랑은 외로운 것/담채

 

오래 이어진 이 신성神聖

사랑은 한 사람에게 가는

길이어서 내 안에 외로움을 키우는

일이다

사랑은 동행하는 것이므로

직열直列로 흐르지 말 것

다 주고도 

준 것을 받으려고 하지 말 것

한 사람에게

흉터 같은 발자국 남겨놓고

떠날 때는 혼자서 가는 것

우리는 바라보기만 할 뿐

외로움과 그리움은 

키우지 않아도  스스로 자란다

 

 

'길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근을 무시한 풍경*  (4) 2023.01.30
우리가 다녀가는 세상은*  (2) 2023.01.29
그렇게 산 날들이/담채*  (6) 2023.01.17
나이를 읽다*  (8) 2023.01.15
적막*  (0)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