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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십자가상*

by 담채淡彩 2022. 8. 11.

십자가상

                /담채

 

바라보는 것만으로
고통도 순해지겠다

끝없이 높고
돌올한 형체

무엇에 닿고 있는지
말씀 흘러내린다

무수의 손들 거기 올라
선혈을 닦는데
고통은 어딜 가고 빛만 남아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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