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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이별離別*

by 담채淡彩 2020. 7. 7.

 

 

離別/강성백

 

 

​​離別詩를 읽었다

 

내 안에 부는 미세한 바람

그 진동으로 하여

나는 詩를 읽는다

 

이별이란 잠시의 이별도

영원한 死別도 포함된다

 

우리는 왜 만남을 기다리면서도

이별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누구도 永遠을 함부로 취할 수 없듯

이별도 만남도

그 정체는 有限性이다

 

깊은 밤

궁수자리를 이탈하는 별들이

우주 밖으로 빠져나간다

 

진실한 건 運命뿐

이별은 개인史를 생략한다

 

 

note

 

몇 십 억년의 자연史와 천 년 너머의

역사를 꿰면서도

잠시의 이별에 개인史는 과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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