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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시절時節*

by 담채淡彩 2020. 7. 14.

시절時節/강성백

 

아날로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급한 일은 전보로
긴 말은 편지로
최소의 문명으로 만족하는 時代가 있었다
인류가 외계로 가는 광속의 시대에
나는 그때가 그리운 것이다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넘어 간 그때도 그랬을까
달빛 하나로 밤을 밝히던 원시에도
모든 이야기의 끝은 사랑으로 끝났다
문명은 앞으로 가고
그리움은 뒤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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