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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통증

by 담채淡彩 2023. 9. 10.

 

통증/담채

 

신발이 없어

걱정인 사람이

이 없는 사람을 보는 느낌으로 살자 

 

그치지 않는 복통으로

뒤척이는 날

 

바람은 언제나

내 안에서 불고 있었다

 

또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하겠다

 

 

note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복통이 갈수록 심해진다.

발달한 현대의학에 수도 없이 매달려보았지만 수십 년째 차도가 없다.

급기야 헬스클럽에서 복근운동을 비롯 근력운동에 죽을힘을 쏟고 있으나

역시 차도가 없다.

지금은 헬스클럽에서 만난 지인이 사암침을 놓는 한의원을 소개해줘

일주일에 세 번 침치료를 받고 있다.

의사 왈, 음식을 가리라고 차트에 기록해주었는데 끼니마다 즐겨먹던 치즈가

들어간 계란찜도 못 먹고 고기류는 쇠고기만, 생선은 동태 연어 문어

오징어만 먹으란다.

어쩌겠는가, 불치병으로 고생하던 사람들이 의사 말에 잘 따르며 치료 받다

보니 완치되었다고 하니 일단은 실행해 보기로 한다.

의사 말로는 1년 정도 침치료를 받아보라고 한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9월이다.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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