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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다시 가을

by 담채淡彩 2023. 10. 17.

다시 가을/담채

 
하늘은 깊고
바람은 야속하니
 
또 다시 늑대처럼
먼 길을 가야겠다
 
나무들은 조용히 묵상에 들고
떨어지는 나뭇잎마다 
수상한 빛이 묻어있다
 
나는 조용히 
살아서는 읽을 수 없는
가랑잎 그 너머의 소리를 듣는다 
 
이 가을 외로움은 
나에게

얼마나 큰 스승인가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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