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담채
그쪽에도 오늘
소슬한 바람 지나갔느냐
베란다 너머 구름 한 조각
어디로 가는지
문 열어 보았느냐
그쪽에도 오늘
백양나무 잎사귀가 으스스 흔들렸느냐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그림자 하나
어디서 오는지
문 열어 보있느냐
너를 기다리며
나는 또
가슴을 앓는다
연 사흘
연 나흘
너를 기다리며 病으로 살면
기별 없이 당도하는 편지처럼
소리 없이 당도하는 풍문처럼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담채
그쪽에도 오늘
소슬한 바람 지나갔느냐
베란다 너머 구름 한 조각
어디로 가는지
문 열어 보았느냐
그쪽에도 오늘
백양나무 잎사귀가 으스스 흔들렸느냐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그림자 하나
어디서 오는지
문 열어 보있느냐
너를 기다리며
나는 또
가슴을 앓는다
연 사흘
연 나흘
너를 기다리며 病으로 살면
기별 없이 당도하는 편지처럼
소리 없이 당도하는 풍문처럼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