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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

by 담채淡彩 2023. 1. 8.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담채

그쪽에도 오늘
소슬한 바람 지나갔느냐

 

베란다 너머 구름 한 조각
어디로 가는지
문 열어 보았느냐

 

그쪽에도 오늘
백양나무 잎사귀가 으스스 흔들렸느냐

 

그 무엇도 될 수 없는 그림자 하나 
어디서 오는지
문 열어 보있느냐

 

너를 기다리며
나는 또
가슴을 앓는다

 

연 사흘
연 나흘
너를 기다리며 病으로 살면

 

기별 없이 당도하는 편지처럼
소리 없이 당도하는 풍문처럼

​혹시, 네가 올 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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