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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거미줄

by 담채淡彩 2024. 2. 22.

 

거미줄/담채

 
배고픈 거미는 그물을 짤 때
죽음에 쓸 밑줄마저 뽑아 쓴다
 
오솔길,
나무와 풀잎 사이 낯선 거미줄
고추잠자리 하나 줄에 걸려 파닥인다
 
날개가 없는 거미가             
날개 있는 것들을 포획한다 

 

세상에는 투명한 함정들이   

곳곳에서 우리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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