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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무우無雨 - 종말론은 유효하다*

by 담채淡彩 2020. 7. 25.

무우無雨 - 종말론은 유효하다

                                                   /강성백

 

이 지구 상에는 100년 동안
비가 없는 긴 가뭄이 수차레나 지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과 축생은 江을 찾아 떠나고, 가다가 죽었으리라
산기슭에서 죽고 마른 들녘에서 죽고 어느 죽은 나무 밑에서도 쓰러져
죽었으리라

인류가 江가에 당도했을 때는 불과 3분지 1 정도만 살아남았다
그때마다 인류는 강가에서 다시 일어나고
다시 100년의 가뭄이 시작되면 그때마다 산 것들은 또 무릎을 꿇었다

기록이 없던 시대 지구 상에는 이런 가뭄이 수차례나 지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100일 동안 비가 내리면 노아의 홍수가 오고
100일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사막이 된다

 지금도 구름과 비의 神은 태양神의 손 안에 있다
인류의 종말론은 아직도 유효하다

 

 

* 서울대 천문학과 학생들( 중앙 미모의 학생은 네팔 왕족출신 유학생이다)  2012.07.25 본인 촬영

* 서울대 천문학과 학생들과 함께 안면도를 방문한 기상청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 기상청 산하 안면도기후연구소에 근무 중인 직원이 있었는데 그는 미국에서 오랜 동안
   先史時代 기후를 연구한 그 분야 박사였다. 그와 나는 주말마다 안면도에서 서울까지 카풀을 하여
   서울을 오르내렸다.
   윗글은 그의 저서를 읽고 나서 쓴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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