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 - 외손녀 대입원서를 넣고
며칠간 춥더니 눈이 내렸다
눈은 또 내릴 것이다
아파트 베란다 앞 나뭇가지 위에서 새들의 울음이
하늘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하나 뿐인 외손녀 '지우'가 대입 수시지원 마지막 면접을 끝냈다.
수능을 마치고도 면접과 논술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코로나가 창궐한 고3 내내 질 좋은 수업을 받지 못하여 걱정이 컸었는데 열심히 한만큼
盡人事待天命하라고 딸에게 격려했다.
외손녀 '지우'는 고교입학 때부터 줄곧 전교수석을 놓친 적이 없는 모범생인데도 그 에미가
노심초사하는 걸 보면 대입의 치열함이 피부에 와 닿는다.
의과대 치과대 그리고 바이오시스템계열에 수시원서를 넣고 오늘까지
논술과 면접을 다 마쳤다.
대학을 나오고도 취업이 어려운 시절이니 취업 걱정이 없는 의대 경쟁율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다툼이 극에 달할 것이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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