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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2.08.06 - 어머니 막내딸네 가시다

by 담채淡彩 2022. 8. 6.

2022.08.06 - 어머니 막내딸네 가시다


막내 여동생이 안면도에 계시는 어머니를 모셔갔다.
고교 졸업 후 우체국에 근무하면서 출가 직전 까지
어머니와 한 방을 썼던 여동생은 어머니를 향한 애정이 누구보다 각별하다.
추석을 지내고 겨울까지 난 다음 안면도에 가시도록 할 계획인데
단 한 번도 장시간 집을 비워본 일 없는 어머니가 언제까지 딸네에
있을지가 의문이다.
노모께서는 아직도 놀면 큰일 나는 줄 알만큼 근면한 천성이시다.
올해에도 자식들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 안 50여 평의 텃밭에 참깨를 심고
고구마를 심고 채소를 심어놓았다.
이것들이 궁금할 어머니는 다시 안면도를 그리워하면서
도심의 막내와 함께 할 것이다.
천성이 착한 막내는 잔설처럼 살아계신 노모의 손과 발과 모정을
측량하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