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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글, 詩作 note

가을밤(3)*

by 담채淡彩 2017. 10. 15.

 

 

가을밤(3) /강성백  

     

백 송이 꽃을 피운
구절초 옆에서      
귀뚜라미 밤새 운다

 

다리 하나 부러지고
날개 하나 찢어지고
그러고도 마파람 등지고 밤새 운다

 

수척한 은사시나무 숲이 마르다 마르다 헝클어지는 밤에
그대여
어느 그리움에 무릎 꿇고 있는가

 

 

  2003.10 安眠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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