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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 위에서 26 - 고백*

by 담채淡彩 2022. 7. 23.

 

길 위에서 26 - 고백/담채

 

 

현미경으로 나를 들여다보다가

절망한다

 

너에게 말을 많이 한 것을 후회한다

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후회한다

 

나의 허구에 대하여 고백하며

기다림을 키우지 않기로 한다

 

사는 동안

나는 바람만 일으켰다

 

나도 싫은 적이 있는 나를 생각하다가

나무처럼 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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