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27 - 救援에 대하여/담채
時間 때문에 영원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이번 生은
이미 이루어진 또 한번의 輪廻
누구도 본 적이 없는 生의 구원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로 한 때 유효하다
NOTE
靈魂에 대한 무지로 사는 내내 머리가 아팠다
어떤 날은 허물을 벗듯 내 영혼을 벗어
어딘가에 걸어두고 魂도 없이 길을 나섰다
이제 머지않아 긴 침묵의 계절이 오고
서서히 퇴장할 날도 예비해야 하리니
나는 어디에 서 있으며
나는 어디로 갈 것이며
무엇을 쥐고 돌아갈 것인가
살아 숨 쉬는 것들이 冬 安居에 들고 있는 지금
바람 쓸리는대로 지는 잎처럼
빈 손, 빈 가슴으로 가는 길
창밖 빈 가지들이 어떻게 겨울을 버텨내는지
내가 헤맸을 골목과 어둠들을 오랫동안 만져본다
세상의 빛들이 일순간 적막해지고 있다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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