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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年日記

노년일기59 - 근황4

by 담채淡彩 2025. 2. 21.

노년일기59 - 근황4 /담채

 

먼 날의 아픔을 삼키며 삶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의 노년

歲月은 이제는 내가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나 자신을 만나보라고 한다

 

나에게 주어진 노년은

말로만 세운 지상천국에서 내가 상처를 주었을 나와 관계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의 세월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언제나 배경이었던

서럽도록 아름다운 나의 歲月

혼자 길 위에서 내 나이를 계산하다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

지구의 ​자전속도가 빨라지는 것인데

이 사실이 서운한 게 아니라 ​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인생 이상의 그 나라가

자주 ​궁금해지는 것이다

 

다시 길을 내며 가야하는 지금

무어라 이름 할 수 없는 것들이

흐르고 넘치고

흐르고 슬프고

흐른 채 나에게 도달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기다림을 남발하는 내 영토엔

언제나 나를 반대편으로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

끝없는 전쟁이 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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