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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글, 詩作 note

마음 꽃*

by 담채淡彩 2020. 6. 10.

마음 꽃/담채

 

사람과 사람 간에는
단 한 번의 눈맞춤으로도
억겁을 드나드는 인연으로 얽혀있다
한 그루 나무를 가꾸듯
인연을 귀히 여기는 일은
사람의 숲에서 새들이 노래하고
가지마다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이다
몇 번이나 서로 다른 꽃들이 피고 지고
서로 다른 생각들이
을 그리는 사람의 숲에서
마음과 마음으로 피워낸 꽃은
바람이 불어도
낙화의 염려가 없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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