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22/담채
유채꽃 갈아엎고
튤립꽃 모가지 잘라내고
어머니는 격리 되고
너와 나도 격리 되고
내 코는 사회적 거리두기 중
쥐새끼도 얼씬 않는 적막을 가로질러
고픈 봄이 가네
혼자를 견디다 툭, 터진 외로움들은
어디에다 비명을 버리는가
뻐꾸기도 울지 않는
아무 일 없는 저녁
모골毛骨도 송연한 바람에
하얀 목련이 지네
유채꽃 갈아엎고
튤립꽃 모가지 잘라내고
어머니는 격리 되고
너와 나도 격리 되고
내 코는 사회적 거리두기 중
쥐새끼도 얼씬 않는 적막을 가로질러
고픈 봄이 가네
혼자를 견디다 툭, 터진 외로움들은
어디에다 비명을 버리는가
뻐꾸기도 울지 않는
아무 일 없는 저녁
모골毛骨도 송연한 바람에
하얀 목련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