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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비雨

by 담채淡彩 2019. 1. 1.

 

              

 

 

 

 비雨

 -2011 여름 /강성백

 

 

 

무진장 무진장 비가 내린다

거리는 물바다가 되고

곡식은 물벼락 뒤 태풍으로 생장점을 잃었다

살아있는 것들은 시험에 들고 

지상에서 쏟아낸 눈물이 다시 비가 되어

지상으로 쏟아진다

40주야 비가 내리면 노아의 홍수가 오고

40주야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사막이 된다       

비를 내려 물로써 심판했던 노아 홍수 후에도
인류는 살아남았으나

비극적으로 빙하기 얼음이 녹아내린다

언젠가는 화성의 봄을 찾아

우주의 밀밭을 찾아 

지구를 떠나야 할 때가 온다

나무도 풀도 이주의 꿈이 있다
 

2011.07 安眠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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