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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黃昏의 사랑*

by 담채淡彩 2022. 7. 21.

 

 

황혼의 사랑/담채

 

 

황혼의 두 獨身 남녀가
목이 휜 강변을 多情히 걷고 있다

 

수 만 개의 외로움을
던지고 던지면서

 

사랑을 쥐고는 다음 生으로도 갈 수 없다는데
두 손 꼭 잡은
저 두 사람
지금 어느 世上의 문을 두드리고 있나

 

강물도 바다가 그리우면
쉼 없이 물을 흘려 한 곳으로 닿는데  
당신도 강물 한 잔
나도 강물 한 잔

 

사랑으로 가는 모든 소리는 아프다

 

석양의 길 위에서 인연을 만나는 일은
얼마나 먼 前生에서
나를 찾아온 기다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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