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 외출/담채
비 그치자 다시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인 날
친구 넷이 강남 HOTEL RIVIERA 부페에서 두 시간 반 동안 茶와
식사를 하며 사는 얘기로 즐거운 時間을 보내던 중
아직도 개인사업에 열중인 한 친구가 홀로서기 연습으로 처음
열무 물김치를 담갔다는데 얼마나 맑고 맛있게 담가졌는지 출가한
딸 둘이 한 통씩 퍼가더라는 것
이 얘기를 듣고 있던 두 친구는 '나는 70여 년을 살아오면서
주방일은 고사하고 빗자루 한 번 잡아보지 못했다' 고 실토하며
반성하며 살아야겠다고 한다
사십 년 한 날 같이 뜨거운 밥상 차려준 아내에게
고마워할 줄 아는 나이가 된 것인가
負債로 남아있는 지난 시간들을 갈고 닦아야 할 노후를 그려본다
지하철을 타고 집 근처에 내려 한 친구에게 잘 들어갔느냐 전화를
했는데 물김치를 담갔다는 친구 말이 떠올라 歸嫁하자마자
아내를 차에 태우고 양수리 두물머리 쪽으로 호강시켜 주려고
가는 중이란다
집에선 빗자루 한 번 들어보지 않았다는 그 친구
이제 좀 철이 드는 모양 이다
열심히 산 사람의 노후는 아름다워어야 한다...
밖에는 섭씨 35℃, 장맛비 그치자 푹푹 찌고
새들도 그늘에 들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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