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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2024.07.08. 외

by 담채淡彩 2024. 7. 5.

2024.07.08.

 

만성복통으로 약침을 맞고 있다.

침을 꽂는 여자 한의사 曰 통증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마음먹기 나름이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 한다.

침을 맞고 나와 한의사 말대로 '괜찮다 괜찮다' 다짐해 보지만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두 달 넘게 꾸준히 침을 맞고 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도

한의사는 오늘도 같은 얘기를 해줬다.

내가 수행이 부족해서 그런가?

오늘도 나는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되뇌고 있다.

 

 

미완성/담채

 

나는 '최후의 심판'을 믿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천당과 지옥도 믿지 않는다

神들이 최고로 공들인 사람의 생은

一回性일 리가 없다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이다

조물주가 가장 공들여 만들었다는 人間의 진화를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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