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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기다림

by 담채淡彩 2024. 5. 21.

기다림 / 담채

 
오늘 하루도 당신을
눈에다 묻고
귀에다 묻고
마음에다 묻고 잘 살았다 
기도문처럼 흩어지는 마음은
언제나 한쪽 귀를 열고
당신을 기다렸다

 
 
note
 
누군가를 사랑할 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과 풍경이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것들 중 어떤 것도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채워 주지는 못한다.
사랑하는 이를 대신할 만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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