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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병원 가는 날

by 담채淡彩 2024. 5. 15.

병원 가는 날/담채

 

98세 어머니
병원 가는 날 
 
당신을 업었는데
까치집처럼 가볍다
 
누가 속을 파먹었는지
껍데기만 남은 몸
 
육 남매가 찢고 나온 몸이
연어 떼를 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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