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間隙 /담채
사랑은 삶을 외롭게 한다
이별은 삶의 전부를 다치게 한다
우리는 늘 만남을 기다리고
언제나 이별 앞에 서 있다
조용히 들여다보면
삶은,
대체로 쓸쓸하다
네가 나에게 온 거리와
내가 너에게 간 거리는
결국,
이별을 찾아가는 간극이었다
* note
만남은 언제나 아득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만남은 기다린만큼 오래가지 못한다.
살아오면서 스치는 인연들이 많다.
그때마다 새로운 이별이 내게로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