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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 위에서 68 - 2022.11.7

by 담채淡彩 2022. 11. 7.

길 위에서 68 - 2022.11.7

 

 

 

오늘은 어머니 협심증 약을 처방받는 날이다.

4개월마다 대리처방을 받는데 그 기간이 15년을 훌쩍 넘었다.

15년 전 어머니를 서울로 모셔와 건강검진 중 심전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와

혈관조영촬영을 하고 처방했던 약을 지금까지 복용 중이시다.

하루도 빠짐없이 15년 넘게 그 약을 복용 중인데도 아직 부작용 없이 잘 지내시고 계시다.

 

96세 어머니...

매일 日記를 쓰실만큼 정신이 건강하신 분이다.

요즘들어 잠을 설치는 날들이 많아졌다.

요양보호사의 전화를 받고 이번에는 신경안정제를 추가하여 처방을 받았다.

어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고맙다, 감사하다.”는 대답이다.

子息에게 “고맙다, 감사하다.”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은 얼마나 세기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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