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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난다

by 담채淡彩 2024. 5. 11.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난다/담채

 

지난 세월이 어긋나서

너와 나는 지금 분리 중이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난다는 묵은 운명론을

나는 믿고 있다

 

정지해 있으면서도

쉼 없이 작용하는 운명의 간섭

 

외나무 다리를 건너다 만난 사람이나

일생을 그리워하다 만난 사람이나

만남은 다 같은 質量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남의 배후에는

더 먼 데서부터 이어진 緣이 있다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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