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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가을 들녘에 서서*

by 담채淡彩 2022. 8. 31.

 

가을 들녘에 서서

                                    /담채

 


나무는 잎이 가장 가벼운 때 그들을 보낸다
궁극으로 돌아가는 것들은 가진 것이 없다

 

 씨앗의 고동과 한 순간의 열정이
살다 간 자리

 

 텅 빈 가을 들녘에 서면
간절했던 자리마다 빈손으로 떠도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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