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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詩

옥조조각불*

by 담채淡彩 2022. 7. 28.

 

 옥조조각불 /담채

 

 

 

“왜, 당신은 흙바람 견디며

그저 견디고 견디는 것입니까?

무지한 저희 때문입니까?

 

당신께서 웃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一面識 없는 사진작가 블로그 친구의 글이다

어느 詩人께서

'詩人은 의학사전에도 없는 병을 앓는다' 하였다

무한정 빛을 따라가는 그의 魂이

독한 몸살을 넘으며 빛의 간섭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빛에 심취한 둥근 동굴 속을

쥐새끼처럼 들락거리며 그의 작품들을 훔쳤다

석모도 보문사 옥조조각불을 촬영하고 나서

토를 단 글이

가슴에 바람구멍을 내고 간다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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