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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159

해양문학상 시상식 2013.12.10* 해양문학상 시상식 개최 2013.12.10 제7회 해양문학상 시상식 개최 (재)한국해양재단(이사장 이부식)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와 한국선주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가 후원한 ‘제7회 해양문학상(이하 해양문학상)’ 시상식이 2013년 12월 10일(화) 오후 2시에 한국해양재단에서 열렸다. 올해 해양문학상은 2013년 5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약 4개월간 수필(수기), 소설(단편·중편), 시나리오(희곡), 시(동시) 4개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총 1,052편이 접수되었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해양문학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박덕규 교수는 “올 해는 공모 부문에 희곡(시나리오) 분야가 포함되어 해양문학인들의 풍성한 잔치가 된듯 하다.. 2022. 8. 11.
2022.08.09. - 비雨* 2022.08.09. - 비雨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의 한복판에 80여 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롤 쏟아부었다. 노모와 딸과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살피고 잠시 소강국면에 든 09시경 아내와 함께 아침운동을 나갔다. 두 시간 가량 걷고 집에 오니 비피해 소식으로 난리다. 현직에 있을 당시 충남 부여지방으로 피해복구 지원을 나간 일이 있는데 백마강 주변의 전봇대 꼭대기에 베어놓은 볏단이 걸쳐있는 걸 보았었다. 그때를 떠올리며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지금,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 몇날 며칠 젖은 땅 위로 또 비가 내린다. 비雨 - 2011 여름/담채 무장 무장 비가 내린다 거리는 물바다가 되고 곡식은 물벼락 뒤 태풍으로 생장점을 잃었다 살아있는 것들은 시험에 들고 지상에서 쏟아낸 눈물이 다시 비.. 2022. 8. 9.
2022.08.08. - 외손녀 醫大 가운수여식* 2022.08.08. - 외손녀 醫大 가운수여식 아직도 어릴 때 해밝은 웃음만 떠오르는 외손녀가 지난해 醫大에 입학하여 2년차인 오늘, 가운수여식을 했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다. 再修 한 번 없이 醫大에 합격하여 주변의 걱정을 덜어준 손녀가 장하고 기특하다.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처음 많이 오는 비다. 한때는 조용해야 할 여름 바람이 몰아쳐 창문을 닫기도 했으니 잠시만이라도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좋았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는 소식과 아파트지하주차장에 물이 찰 수 있으니 차량을 이동하라는 관리실 안내가 있었다고 한다. 오후 10시 즈음, 아들이 주차장에 가보니 바닥에 물이 조금 차 있다고 하는데 '괜찮겠지요' 한다. 고가의 아파트라 고급 車.. 2022. 8. 9.
외손녀 의대 가운수여식-2022 08 08* 2022. 8. 8.
황금분할* 황금분할/담채 한 치 앞을 모르는 삶들이 가장 헛된 걸음으로 지금을 걷는다 벌이가 없어도 보고 싶은 친구는 있어 50년 전 타관에서 만난 친구들이 다시 모인 하루 우리는 모두 현직에서 물러난 백수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라며 산을 오르는데 하산 후 여흥이 하루 중 백미다 경비 일체는 무조건 Dutch pay 현직일 때 잘 나갔던 者도 그게 아닌 者도 불평 없이 同意하는 황금분할이다 最小의 양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금 2012.05 도봉산 하산길에... 2022. 8. 2.
어떤 가난* 어떤 가난 /담채 막걸리를 많이 좋아하셨던 詩人 천상병 그는, 밥 먹을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스스로에게 다그치며 탁한 막걸리 한 사발로 몸을 데웠다 ​찌그러진 빈 양재기 같이 시퍼렇게 녹슬어 있는 달을 올려다보며 막걸리를 마셨다 세상을 ​소퐁 온 것처럼 살아냈던 그는 단 한 번 歲月 앞에 무릎을 꿇었다 꿈에서라도 만난다면 막걸리 몇 병과 부침개 한 장 달랑 들고 가 물어보리라 이승의 누더기는 어디에 벗어두고 가셨는지 가난은 어떤 별로 떠 아찔한 빛으로 세상에 오시는지 누님 같던 그의 아내 목순옥 여사가 그의 뒤를 따라갔다 ​하늘에서 아내를 영접할 것이다 地上의 모두를 데리고 소풍을 갔다 2010.10 * 수락산 산자락에서 詩人이 살았던 집 * 천상병 詩人이 글을 쓰며 기거했던 수락산 산기슭 구옥이다. 재.. 2022. 7. 31.